역사속의 오늘

1961년 권농일 6월10일

예전에는 성행했지만 지금은 자취를 찾을 수 없는 기념일들이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권농일’ 역시 지금은 사라진 기념일 중 하나입니다.
 
지금은 달력에 표시조차 되지 않지만, 권농일은 농본국가로서 농민의 노고를 위로하고 증산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주관하던 기념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농경이 주요 산업이었기 때문에 삼국시대에도 권농이 있었지만 기록상으로는 고려 성종 때(983년)부터 왕과 왕비가 몸소 농사일을 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이를 권농일의 효시로 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봄에 임금이 손수 소에 맨 쟁기를 잡고 농사를 권장한 다음 사직단에 제사를 지냈고, 광복 후 일본이 부족한 농촌의 모내기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권농일은
 
1959년까지는 6월15일에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그 후 모내기 시기가 차츰 빨라짐에 따라 1960년부터 1972년까지는 6월 10일로 앞당겨지고 1984년부터는 또 다시 5월 넷째 주 화요일로 날짜를 앞당겼으나,
 
현재는 거의유명무실하게 흔적만 전해질 뿐입니다.
 
<1961.06.10 윤보선 대통령 권농일 모내기 참석>
 
위 사진은 제13회 권농일 기념식 후 윤보선 대통령 및 각 부처 장관이 모내기 행사에 참여하는 사진으로 기념식에는 내외귀빈을 비롯하여
 
농림부 직원 삼백여명도 참석했다고 하니, 당시 권농일의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1954.06.15 함태영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모내기하는 모습>
 
시대는 변해 농업기술이 발달해 농번기와 농한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먹거리 역시 없어서 못 먹는 것이 아니게 되었는데요.
 
권농일이 사라진 것은 이러한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2012.05.24 이명박 대통령이 이앙기로 모를 심고 있다.>
 
지금 들녘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일 텐데, 오늘은 우리 농업의 소중함과 농부들의 노고를 생각해주세요.
사진출처 e 영상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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