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 4월8일

우리나라에 아파트라는 주거형태를 대중화했던 마포아파트의 모습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기억하고 계신가요?
 
오늘 소개해드릴 주인공은 마포아파트의 성공 이후 더 많은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지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서울시가 야심차게 건설했던 와우아파트입니다.
 
하지만 준공 3개월 만에 그만 폭삭 주저앉고 말았지요. 역사 속의 오늘, 1970년 4월 8일은 마포구 창전동 와우산자락에 지어진 와우아파트가 붕괴된 날입니다.
 
<1970.4.8 와우아파트 붕괴 현장>
 
 
1970년 4월 8일 오전 6시 20분. 지상 5층, 15개동 규모로 지어진 와우아파트의 한 개 동이 붕괴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머무르고 있던 주민 70여명 중 33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다쳤습니다.
 
아파트가 무너지며 경사 아래 판자촌을 덮치는 바람에 판잣집 주민 1명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1970.4.8 와우아파트 붕괴 현장>
 
 
피해 규모도 컸지만, 아파트 준공 3개월 만에 일어난 사고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이 컸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건축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사고는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많은 집을 짓고자 했던 욕심이 부실시공으로 이어졌던 것입니다.
 
와우아파트는 70도 경사의 산비탈에 세워졌음에도 철근을 줄이고 시멘트를 거의 섞지 않는 방법으로 공사비용을 줄였고, 게다가 공사가 시작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준공됐다고 합니다.
 
그 결과 서울시가 달동네 재개발사업으로 야심차게 시작했던 와우아파트는 부실시공과 날림공사의 대명사가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진출처 e 영상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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