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

1957년 한강에서의 채빙(採氷) 2월15일

요즘처럼 집집마다 냉장고가 있는 시대에는 음식을 보관하기 위해 강에서 얼음을 채취한다는 것이 낯설게만 느껴지는데요.
 
그러나 냉장고가 흔치 않았던 1950년대까지만 해도 강에서 자연 얼음을 채취하는 일이 흔했다고 하네요.
 

< 1957.2.15 한강에서의 채빙 작업 >
 
 
사진은 1957년 2월 15일, 한강에서 채빙 작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톱과 갈퀴 등을 이용해 채취한 얼음은 소달구지를 이용해 실어냈지요.
 
냉장고가 없던 시절, 이렇게 한강에서 채취한 얼음은 서빙고와 동빙고 등에서 보관했다가 여름에 꺼내 쓰곤 했다는데요.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에는 위생상의 문제로 한강에서의 채빙을 금지했다고 합니다.
 

< 1957.2.15 한강에서의 채빙 작업 >
 
 
그 후 1956년까지 금지됐던 한강 채빙은 1957년 초 다시 허용됩니다.
 
그러나 음료용으로는 사용하지 말고 생선이나 과일 등 음식 보관용으로만 사용한다는 조건부 허용이었습니다.
 
한강에서 채취한 자연 얼음과 인공 얼음을 구분하기 위해 인공 얼음에는 색소를 섞어 판매하도록 했다고 하네요.
 
한강에서 채취한 얼음으로 음식을 보관한다니. 지금으로선 잘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인데요.
 
우리의 옛 모습을 다시 돌아보는 일에는 언제나 이런 낯선 즐거움이 숨어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e 영상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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